립밤의 편안함, 틴트의 발색, 글로스의 광택까지 — 퓌 글로이 스무디 틴티드 립밤
작성자 URITRIP
Editor's Pick · Lip
2026. 04 · 뷰티팀
올해 립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하이브리드'다. 스킨케어급 보습력에 한 겹이면 완성되는 자연스러운 발색, 거기에 글로시한 윤기까지 — 한 제품 안에 모든 걸 담아내는 립 아이템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Circana에 따르면 틴티드 립 트리트먼트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 같은 기간 립라이너 성장률(28%)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이 흐름의 한가운데, 퓌(fwee)가 2026년 상반기 야심작으로 내놓은 '글로이 스무디 틴티드 립밤'이 있다. 2월 망곰 콜라보 에디션으로 먼저 선보인 뒤 폭발적인 반응 속에 3월 올리브영 세일에 맞춰 전 17색을 정식 론칭했다. 나연(TWICE)을 뮤즈로 내세운 캠페인 역시 화제 — 올리브영 온라인몰 한정 나연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는 오픈과 동시에 품절되며 재입고 공지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직접 써봤다. 과연 이 한 자루가 립밤·틴트·글로스의 역할을 모두 해낼 수 있는지, 에디터의 솔직한 사용 리포트를 전한다.
01. 스무디처럼 녹아드는 새로운 립 포뮬러
퓌 글로이 스무디 틴티드 립밤의 첫인상은 '이게 립밤이라고?'라는 놀라움이다. 립밤이라 하기엔 발색이 확실하고, 틴트라 하기엔 제형이 놀라울 만큼 부드럽다. 마치 잘 갈린 과일 스무디를 입술 위에 한 층 올린 듯한 질감 — 브랜드가 '스무디'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를 단박에 이해하게 된다.
핵심은 스킨케어급 성분 설계에 있다. 로즈 PDRN이 입술에 광채와 볼륨감을 더하고, 아보카도오일·시어버터·코코넛야자오일이 보습막을 형성한다. 판테놀과 세라마이드NP가 입술 장벽을 케어하고,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가 수분을 끌어당긴다. 아사이베리·블랙체리 추출물, 다마스크장미꽃추출물 같은 식물 유래 성분도 곁들여져 있어 '바르는 립 에센스'에 가깝다.
다만 립밤 제형의 태생적 한계도 있다. 지속력은 2~3시간 수준으로, 식사 후에는 덧바름이 필요하다. 글로이 제형은 마스크 착용 시 약간의 묻어남이 있고, 9.5g이라는 용량이 벌크업 케이스 대비 체감상 빠르게 줄어든다는 리뷰도 눈에 띈다. 하지만 덧바를수록 입술이 편안해지는 점은 일반 틴트 대비 확실한 장점이다.
제품 기본 정보
| 정식 명칭 | 퓌 글로이 스무디 틴티드 립밤 |
| 용량 | 9.5g (미니 5g 세트 별도) |
| 가격 | 18,000원 (올리브영 세일 시 10,900원 / 2026년 2~3월 론칭 세일 기준) |
| 컬러 | 총 17색 (글로이 / 블러 / 멜팅) |
| 제조 | 대한민국 · (주)비나우 |
| 사용기한 | 제조 후 36개월 / 개봉 후 12개월 |
| 글로벌 | 미국 Ulta Beauty 독점 입점 ($16, 6색 선별 출시) |
주요 성분: 로즈 PDRN, 아보카도오일, 판테놀, 시어버터, 세라마이드NP, 코코넛야자오일,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아사이베리추출물, 다마스크장미꽃추출물
02. 세 가지 피니시, 당신의 무드를 고르세요
이 제품이 단순한 '컬러 립밤'을 넘어서는 지점은 바로 제형 선택권에 있다. 동일한 스무디 베이스 위에 글로이·블러·멜팅 세 가지 피니시를 올려, 같은 컬러라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글로이
건강한 광택의 유리알 피니시. 입술 위에서 빛을 모아 볼륨감 있는 입술을 연출한다. 수분감을 극대화하고 싶은 날, 또는 '그 사람 입술 뭐 바른 거야?' 효과를 원할 때.
블러
보송하게 스며드는 벨벳 매트 피니시. 입술 주름을 소프트 포커스처럼 흐려주면서도 건조하지 않다. 깔끔한 세미 매트 룩이 필요한 오피스 데일리에 최적.
멜팅
글로이와 블러의 중간 — 녹아내리듯 자연스러운 윤기. 과하지 않은 촉촉함으로 '원래 예쁜 입술' 같은 무드를 만든다. MLBB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글로스를 바를 때마다 머리카락이 달라붙어 불편했는데, 이 제형은 달라요. 촉촉한데 끈적이지 않는 딱 그 사이."
— 올리브영 구매자 리뷰 중
에디터 팁: 글로이 제형을 입술 안쪽에 톡톡 올린 뒤 블러 제형으로 입술 라인을 다듬으면, 안쪽은 촉촉하고 바깥은 보송한 '옴브레 립'이 완성된다. 같은 라인이라 레이어링 궁합이 좋다.
03. 에디터가 고른 퍼스널 컬러별 추천 셰이드
17색 전체 라인업은 과일과 디저트에서 영감받은 네이밍이 특징이다. 색상마다 다른 과일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도 재미 포인트. 퍼스널 컬러별로 꼭 체크해야 할 셰이드를 골랐다.
웜톤 추천
구아바 크러쉬 (GN01 · GLOWY)
잘 익은 구아바를 연상시키는 웜 코럴 핑크. 봄 웜톤의 혈색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데일리 컬러. 글로이 제형의 광택이 더해져 생기 있는 입술을 만든다.
망고피치 블렌드 (GW01 · GLOWY)
망고와 복숭아를 블렌딩한 듯한 피치 누드. 가을 웜톤이 바르면 '원래 이렇게 예뻤어?' 싶은 마이 립 컬러가 된다. 캐주얼한 데일리룩에 잘 어울린다.
오트 시나몬 (BW02 · BLUR)
따뜻한 시나몬 브라운 누드. 블러 제형으로 보송하게 마무리되어 오피스 메이크업이나 미니멀한 무드에 딱 맞는다. 가을 딥톤에 특히 추천.
쿨톤 추천
핑크 포멜로 (BN01 · BLUR)
청량한 핑크 포멜로(자몽)에서 따온 쿨 핑크. 여름 쿨톤의 피부를 맑고 화사하게 비춰준다. 블러 제형으로 보송한 세미매트 마무리.
아사이 블루베리 (BC03 · BLUR)
아사이와 블루베리를 섞은 듯한 쿨 베리 톤. 겨울 쿨톤이 바르면 세련된 분위기가 극대화된다. 입술에 깊이감을 주면서도 무겁지 않은 절묘한 밸런스.
프레쉬 베리 (GN02 · GLOWY)
싱그러운 베리의 청량감을 담은 로지 핑크. 글로이 제형의 광택과 만나 투명하게 빛나는 입술을 완성한다. 쿨톤이라면 봄·여름 시즌에 특히.
뉴트럴 추천
피스타치오 넛 (GW03 · GLOWY)
피스타치오를 닮은 뉴트럴 베이지 누드. 퍼스널컬러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만능 셰이드로, 노메이크업 메이크업의 마지막 터치로 제격이다.
플럼 모카 (GC03 · GLOWY)
자두와 모카를 블렌딩한 깊이 있는 뉴트럴 로즈 브라운. 가을·겨울 시즌이나 저녁 약속 때 분위기를 한 단계 올려주는 무드 메이커.
초콜릿 헤이즐넛 (GN04 · GLOWY)
독특한 그린 언더톤의 초콜릿 브라운. 유니크한 컬러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숨은 명품 셰이드'. 글로이 특유의 광택이 깊이감을 더해 시크한 무드를 완성한다.
에디터 팁: 매장에서 테스트할 때 손등이 아닌 아랫입술 안쪽에 살짝 발라보자. 입술은 손등보다 혈색이 비치기 때문에 실제 착용감에 가장 가까운 컬러를 확인할 수 있다.
04. 이렇게 쓰면 더 예뻐지는 활용법
원터치 데일리: 립밤을 바르듯 한 번 쓱 올리면 끝. 스무디 제형이 입술 위에서 자연스럽게 퍼지면서 은은한 발색과 촉촉한 광택을 동시에 남긴다. 아침 스킨케어 후 이것 하나면 외출 준비 완료.
레이어링 연출: 글로이를 먼저 풀립으로 바른 뒤, 블러를 입술 바깥 라인에 톡톡 블렌딩하면 안은 촉촉하고 바깥은 보송한 옴브레 효과가 나온다. 같은 브랜드 같은 라인이라 텍스처 충돌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멀티유즈 블러셔: 글로이 제형을 볼 위에 소량 톡톡 두드리면 크림 블러셔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특히 구아바 크러쉬, 핑크 포멜로, 프레쉬 베리 같은 핑크·코럴 계열이 볼에 올리기 좋다. 립과 치크 컬러를 통일하면 메이크업 완성도가 확 올라간다.
저녁 터치업: 미니 사이즈(5g)를 파우치에 넣어 다니면서 수시로 덧바르기에도 좋다. 립밤 베이스라 덧바를수록 입술이 편안하다는 점이 일반 틴트와 가장 큰 차이.
05. 지금 이 립밤이 주목받는 이유
퓌는 쿠션 글래스와 블러리 푸딩 팟으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스무디 틴티드 립밤은 그 제형 노하우를 립 카테고리에 본격적으로 풀어낸 첫 시도이자, 미국 Ulta Beauty 독점 라인으로 글로벌 무대에도 동시 출격한 제품이다. 나연(TWICE)을 앞세운 캠페인의 화제성까지 더해져, 올 상반기 립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신제품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Editor's Verdict
립밤 하나로 케어·컬러·피니시를 전부 해결하고 싶다면, 이거다.
글로스의 끈적임이 싫고, 틴트의 건조함이 불편하고, 립밤의 무색이 아쉬웠던 모든 이들에게. 퓌 스무디 틴티드 립밤은 그 세 가지 불만을 하나의 제형으로 해소한다. 17색이라는 넉넉한 선택지와 세 가지 피니시 옵션까지, 올해 파우치에 하나 넣어둘 립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