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에서 먼저 볼 한국 선크림 5가지
작성자 URITRIP

한국 여행을 준비하거나 올리브영 쇼핑 리스트를 만들 때, 선크림은 꽤 앞쪽에 두어도 좋은 카테고리입니다.
예전에는 선크림 하면 "하얗게 뜨고, 끈적이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바르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한국 선케어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은 기본으로 두고, 스킨케어처럼 가볍게 바르는 사용감,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의 편안함, 백탁이 적은 마무리까지 함께 보는 제품이 많아졌습니다.
저도 여행 전에 올리브영 리스트를 만들다 보면 결국 선크림 코너에서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립니다. 다 비슷해 보이는데, 막상 보면 "촉촉한 타입", "세럼 같은 타입", "톤업 타입", "덧바르기용 스틱"처럼 역할이 꽤 다르거든요. 선크림 코너 앞에서 작은 시험공부를 하는 기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올리브영과 올리브영 글로벌몰, 외국인 구매 동향 관련 보도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제품과 한국 선케어의 대표적인 선택지를 기준으로 다섯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실시간 판매 순위를 단정한 리스트라기보다는, 한국 선크림을 처음 고를 때 먼저 비교해볼 만한 후보라고 보면 좋습니다.
1.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

조선미녀의 맑은쌀 선크림은 한국 선크림을 이야기할 때 빠지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쌀과 프로바이오틱스 콘셉트를 앞세운 제품으로, 스킨케어 크림처럼 편하게 바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제품의 장점은 "선크림을 발랐다"는 느낌보다 가벼운 크림을 바른 느낌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강한 톤업을 기대하는 제품은 아닙니다. 대신 백탁이 적고, 얼굴 위에서 무겁게 남지 않는 데일리 선크림을 찾는 경우에 잘 맞습니다.
아침에 스킨케어를 끝내고 바로 선크림을 올렸을 때, 피부 위에 두꺼운 막이 하나 더 생기는 느낌을 싫어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이 제품이 왜 자주 언급되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데일리 선크림을 찾을 때 먼저 비교해볼 만한 타입입니다.
2.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은 이름에서 이미 방향이 보입니다. 수분감입니다.
이 제품은 건조한 피부가 선크림을 바를 때 느끼기 쉬운 당김이나 답답함을 줄이는 쪽에 초점이 있습니다. 수분크림처럼 촉촉하게 펴 바르는 느낌을 선호하는 분에게 좋습니다. 특히 메이크업 전에 너무 보송한 선크림을 바르면 베이스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피부에는 수분감 있는 타입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은 올리브영 어워즈 선케어 부문에서 여러 해 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단, 이 표현은 "올리브영 안에서의 대표 제품"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전체 한국 선크림 시장의 절대 1위라고 넓혀 말하는 것은 조심하는 편이 좋습니다.
3.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

스킨1004의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은 이름이 조금 길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선크림보다 세럼에 가까운 가벼운 질감입니다.
센텔라와 히알루론산 계열의 이미지를 함께 가져가면서, 수분감과 진정 케어 콘셉트를 강조합니다. 무거운 선크림을 싫어하거나, 피부 위에 답답한 막이 남는 느낌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에게 설명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이 갑자기 피곤해 보이는 느낌"이 싫은 분에게 맞을 수 있습니다. 물기 있는 세럼처럼 가볍게 펴지는 타입이라, 여름철이나 여행 중에도 손이 가기 쉽습니다. 다만 세럼처럼 느껴진다고 해서 적게 발라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충분한 양을 고르게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달바 워터풀 톤업 선크림

앞의 세 제품이 자연스러운 데일리 선크림에 가깝다면, 달바 워터풀 톤업 선크림은 피부 표현을 조금 더 화사하게 정돈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톤업 선크림은 호불호가 분명한 카테고리입니다. 잘 맞으면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편하고, 맞지 않으면 얼굴만 둥둥 떠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무조건 누구에게나 좋은 선크림"이라기보다, 외출 전 피부 톤을 밝고 정돈된 느낌으로 만들고 싶은 분에게 어울립니다.
달바 제품은 핑크 톤업, 윤기, 메이크업 베이스 같은 키워드로 설명하기 좋습니다. 파운데이션을 완전히 대신한다기보다는, 가벼운 외출 전 피부 톤을 정리하는 제품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선크림 하나로 얼굴빛을 조금 더 정돈하고 싶은 날에 어울립니다.
5. AHC 마스터즈 에어리치 선스틱

AHC 마스터즈 에어리치 선스틱은 사용 장면이 분명한 제품입니다. 아침에 처음 바르는 메인 선크림이라기보다, 외출 중 덧바르기 쉬운 휴대용 선케어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여행 중에는 선크림을 다시 바르는 일이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손은 이미 쇼핑백과 커피로 바쁘고, 화장실 거울 앞에서 크림 타입 선크림을 다시 펴 바르기도 애매합니다. 이럴 때 스틱 타입은 확실히 편합니다. 손에 묻히지 않고, 가방 안에 넣어두기도 쉽습니다.
물론 선스틱도 한 번 쓱 바른다고 하루 종일 차단이 유지되는 마법템은 아닙니다. 야외 활동이 길어질 때 덧바르기용으로 챙기면 좋은 제품입니다. 크림 타입 선크림을 다시 바르기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장점이 분명합니다.
피부와 상황에 맞춰 나누면 쉽다
이 다섯 가지를 한 줄로 정리하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 자연스러운 데일리용: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
- 촉촉한 보습감: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 가벼운 세럼 질감: 스킨1004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
- 화사한 톤업: 달바 워터풀 톤업 선크림
- 외출 중 덧바르기: AHC 마스터즈 에어리치 선스틱
선크림은 순위보다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건조한 피부인지, 백탁을 싫어하는지, 메이크업 전에 쓸 것인지, 여행 중 덧바를 제품이 필요한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올리브영 선크림 코너에서 길을 잃을 것 같다면, 먼저 이 다섯 가지 기준으로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유명한 제품"을 찾기보다 "내가 매일 바를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편이 실패 확률을 줄입니다. 선크림은 결국 매일 손이 가야 의미가 있으니까요.



